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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붙이는 비아그라' 등 가짜 의약품 판매 적발
입력 | 2019-08-09 12:06 수정 | 2019-08-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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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법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만들어 팔아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세균감염과 화상 위험이 있는 제품은 14억 원어치 넘게 팔렸고, ′몸에 붙이는 비아그라′로 판매한 제품은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간 가짜 제품이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무실 한 쪽에 쌓여있는 종이상자.
상자 안에는 피부 잡티를 제거하는 의료기기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의료기기입니다.
[불법 의료기기 판매업자]
″저번 것이 문제 돼 가지고 제품을 변경했어요. (그러니까 뭐가 문제된 것은 알고 계셨던 거죠?) 그거를 이제 알게 된 거죠.″
이 제품은 피부조직을 태우는 기능이 있어 사용시 화상이나 세균 감염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도 무려 4만 3,000개, 금액으로 따지면 14억여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몸에 붙이는 ′비아그라′라고 광고한 의료제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과 파스에 붙이는 글리세린만이 검출된 엉터리 제품이었습니다.
30대 A씨는 자신의 고시원에서 이 제품을 만들어 쇼핑몰을 통해 한 세트당 18만원에 판매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들을 포함해 불법 의료기기와 의약품을 제조하거나 유통시킨 업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를 무허가로 제조하고 발목보호대 등 공산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광고한 이들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허가정보를 확인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구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