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정동훈

정시 갈까, 수시 갈까?…입시설명회 '초만원'

입력 | 2019-11-16 11:44   수정 | 2019-11-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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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수험생 가족들에게 본격적인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논술 등 수시전형 대학별 고사가 일제히 시작되고 다음 달 정시 모집을 겨냥한 각 지자체와 업체들의 입시설명회도 잇따라 열립니다.

어제 한 입시업체가 마련한 입시전략설명회장은 말 그대로 초만원이었습니다.

정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수능 다음 날 열린 한 입시 업체의 정시입시설명회.

무려 4천여 명이 몰려 앉을 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돕니다.

수능 가채점 결과로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 배치표를 살피는 학부모들의 얼굴엔 수험생 못지않은 긴장감이 드러납니다.

[학부모 A]
″너무 피가 말라요. 온 가족이. 아무것도 못하고 거기에 매진하고…″

′정시′ 전략설명회라고는 하지만,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대거 몰렸습니다.

[학부모 B]
″논술이 안 되면 정시 가야 되니까. 그거 들으러 왔어요.″

수시에 보통 6곳씩 지원하다 보니, 지원한 대학 모두 논술이나 면접을 봐야 할지, 차라리 수능 정시로 돌아설지가 고민입니다.

[학부모 C]
″등급을 못 맞췄는데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수능 성적이 잘 나왔다면 시험을 안 보고 정시로 가야 되나 이걸 선택을 하려고…″

올해 수능 가채점 결과 1등급 하한점수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높아져, 국어는 91-2점, 수학 가형 92, 나형은 94점으로 예측됐습니다.

입시업체들은 가채점 결과가 본인이 기대한 점수에 못 미치면 수시 전형에 적극 응시하고, 반대로 기대 이상 높으면 정시를 노려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입시 업체들의 정시 지원 전략은 오늘 서울 서초구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 교육청에서 잇따라 열리는 입시설명회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한편, 수능 성적이 12월 4일 발표되면, 곧바로 일주일 뒤 수시합격자가 가려지고, 이후 정시 모집은 12월 26일부터 시작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