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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트럼프 "허위 사기극"…민주당 숨 고르기
입력 | 2019-12-20 12:04 수정 | 2019-12-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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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됐죠.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부결될 것을 자신하며 오늘도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곧바로 탄핵안을 상원으로 보내지 않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공화당에선 부결될까 봐 겁나서 그러냐며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당한 오명을 안게 됐지만, 탄핵안 가결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역시 의기양양했습니다.
탄핵은 사기극이고 조작이라며 민주당 공격에 열을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탄핵당한 것 같지 않아요. 사기극이잖아요. 민주당은 탄핵이란 말을 값싸게 만들었어요. 추한 말로요.″
그러면서 하원 표결때 공화당 이탈표가 하나도 나오지 않은 걸 감안한 듯 상원에서는 공화당이 모두 단결해 탄핵안을 부결시킬 거란 희망을 표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민주당이 한 일은 반헌법적입니다. 상원은 아주 유능하고,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아주 훌륭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표결때 당 방침과 달리 탄핵안에 반대표를 던진 밴 드류 민주당 하원의원이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을 통과시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늘 대통령의 무모한 행태에 책임을 묻자 국민들이 열정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탄핵안을 상원으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상원 탄핵심판의 절차를 두고 공화당과 힘겨루기를 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민주당)]
″탄핵소추추진단을 구성할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우리가 뛸 경기장이 어떤지 모르니까요. 솔직히 공화당이 뭐라 해도 상관 않겠습니다.″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상원으로 탄핵안이 넘어오면 곧바로 부결될 것을 우려해 늑장을 부린다고 공격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