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수근

러시아 정보기관 인근 총격…"요원 1명 사망"

입력 | 2019-12-20 12:11   수정 | 2019-12-20 12: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보안국 요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정보기관을 겨냥한 테러로 추정하고, 연방보안국 모든 건물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의 한 도로.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자 놀란 시민들이 대피합니다.

계속되는 총소리에 운전을 하던 시민은 차를 멈추고 몸을 숙이기도 합니다.

총격이 벌어진 건 현지시간 19일 오후, 러시아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 본청 건물 근처였습니다.

[예브게니/목격자]
″운전을 하고 있는데 총소리가 났습니다. 경찰관이 뛰어와서 사람들을 전부 대피시키고 나서 그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연방보안국은 한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요원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1명으로 건물 안으로 진입하지는 못했으며 사살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가 직접 조사에 나섰고, 모스크바 시내의 모든 연방보안국 건물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누구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당국은 정보기관을 노린 테러 공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총격 사건 당시 푸틴 대통령은 ′보안기관 근무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연주회에 참석해 직원들을 치하하는 연설을 했는데 로이터통신은 총격 사건이 이 연설에 맞춰 기획된 것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