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고은상

차분한 성탄 맞이‥교회·성당 '비대면'으로

입력 | 2020-12-25 12:01   수정 | 2020-12-2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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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성탄절 성당과 교회의 모습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미사도 예배도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는데요,

염수정 추기경은 코로나 19로 고통에 내몰리고 있는 이웃을 향해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명동 거리.

성탄전야인 것이 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눈에 띄게 인파가 줄어들었습니다.

성탄 대축일 미사 역시 사상 첫 비대면 미사로 진행됐습니다.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먼저 코로나 19 환자들의 쾌유를 빌고 의료진들의 희생을 되새겼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생활고로 인해 나락으로 내몰리는 서민들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이웃을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염수정 / 추기경]
″소외받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형제적 사랑을 가져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성가대가 텅빈 신자들의 자리를 지나 거리를 띄우고 성탄 전야 예배를 드립니다.

수도권의 개신교 교회 역시 거리두기 2.5단계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성탄 예배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성탄절 당일인 오늘도 수도권에서는 성대한 행사 없이 대부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미사와 예배가 집전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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