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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람 간 감염' 결국 확인…확진 '3백 명' 육박

中 '사람 간 감염' 결국 확인…확진 '3백 명' 육박
입력 2020-01-21 19:47 | 수정 2020-01-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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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발병지인 중국의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감염이 확인되면서 중국 정부가 결국 사람 대 사람 전염성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환자는 계속 늘고 있고 더 걱정인 건 의심 환자가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베이징 시내의 종합병원 입구.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일반용보다 전염병 예방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분위기는 또 하루 전과 달라졌습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런 마스크는 다 팔려서 '재고없음'이라고 떴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간에 전염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전염이 된다고 하니까 (마스크를 써야죠.)"

    중국 cctv는 호흡기 전염병의 중국 최고 권위자인터뷰를 통해 사람간 전염을 공식화했습니다.

    [쭝난산/中 공정원 원사(최고과학자)]
    "사람간에 전파가 됐다는 사실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특히 광둥성의 환자 두 명은 우한을 방문한 적이 없었는데도 우한 여행에서 돌아온 가족을 통해서 병에 걸렸고,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15명도 집단으로 감염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는 10살 환자가 나오는 등 3백 명에 육박했고, 사망자도 2명 늘어 이제 6명이 됐습니다.

    의심환자로 넓혀서 보면 산둥성, 쓰촨성, 윈난성 마카오 등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쭝난산/中 공정원 원사(최고과학자)]
    "바이러스가 인체에 적응하게 되면 더욱 독성이 강해집니다."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력을 다해 방역에 나서라는 시진핑 주석의 지시가 나왔고 당국은 최고 전염병에 준하는 수준으로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한에서 나가는 단체여행도 금지됐습니다.

    관영 매체는 지난 2003년 사스 발생 때 중국 정부가 초기 정보를 은폐한 것이 피해가 커진 원인이라고 상기시키면서 이번은 다르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방역망이 뚫린 것이 확인됐고 국경을 넘어 호주와 필리핀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WHO는 내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국제적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여부를 논의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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