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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 번째 확진 환자…50대 한국 남성

국내 세 번째 확진 환자…50대 한국 남성
입력 2020-01-26 20:02 | 수정 2020-01-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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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폐렴의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거주하다 지난 월요일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쉰네 살의 한국인 남성입니다.

    ◀ 앵커 ▶

    이 환자는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검역에 걸리지 않았고, 집밖에서 활동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곽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4살 한국인 남성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거주하다 지난 20일 밤 9시 칭다오를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입국 당시엔 아무런 증상이 없어 검역망에 걸러지지 않은 채 귀가했습니다.

    이 환자는 입국 이틀 뒤인 22일 저녁부터, 열이 나고 오한이 느껴지는 등 몸살 기운이 있어 해열제를 복용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자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등 이틀 동안 집 밖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23일, 24일은 지역사회 활동이 있으셨습니다. 그 행적에 대해서, 그리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 저희가 CCTV나 이런 걸 분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어제 아침 9시 40분 쯤, 기침과 가래 증상이 생기자 스스로 1339 콜센터에 신고했고 곧바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경기 명지병원으로 격리된 상태에서 오늘 아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국내외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은 모레부터 격리 대상이 되는 '유증상자' 판단 범위를 '우한시 방문자'에서 '중국 전체 방문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에 방문한 적이 있을 경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둘 중 하나라도 있으면 격리 조치됩니다.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폐렴 증상을 보이면 바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폐렴 증상이 없더라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함께 나타난 경우엔 자가 격리하거나 능동 감시 대상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중국 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거나 이런 몇가지의 위험요인이 있으신 분들은 '자가 격리'를 하는 게 안전하겠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능동 감시'를 해서…"

    이처럼 검역 대상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질본은 국방부와 경찰청, 지자체 등으로부터 검역 인원 200명 가량을 추가로 지원받아 배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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