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전세기 이륙…"내일 아침 김포 귀환 예정"

◀ 앵커 ▶

중국 우한 지역의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약 한 시간 뒤 출발합니다.

오늘 하루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 사정은 잠시 뒤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전세기 출발 준비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세로 기자!

◀ 기자 ▶

네, 인천국제공항입니다.

◀ 앵커 ▶

원래 계획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곧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의료진들 탑승 수속도 마무리 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의료진과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탑승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전세기는 약 한 시간쯤 뒤인 저녁 8시 45분 인천공항을 출발합니다.

신속대응팀을 이끌고 있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우리 교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태호/외교부 2차관]
"우리 국민이 해외에 있든, 국내에 계시든 다 우리 국민들입니다. 국민들이 어디 계시든지 간에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우한으로 향할 전세기는 400명 정도 탑승 가능한 보잉 747기종 1대로 정해졌습니다.

정부는 당초 오늘부터 이틀간 전세기 2대를 우한에 보내는 것으로 계획했다가 중국 측이 1대씩 순차적으로 보내자는 입장을 밝혀오면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전세기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탑승하는데요,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자발적으로 탑승을 결정한 승무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동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기가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면 우한 텐허공항에는 오늘 밤늦게 도착합니다.

정부는 귀국 의사를 밝힌 교민 700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를 탑승시킬 계획입니다.

현지에서 출국 수속과 검역 절차 등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전용기는 내일 아침 6시 반쯤이면 김포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지 수속 시간이 유동적이어서 도착 시각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오전 전용기가 도착하게 되면 교민들은 특별 지정된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받고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곧바로 격리병원으로 이송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교민들은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있는 임시 생활시설로 옮겨집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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