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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각방…도시락 식사·복도 나와도 '마스크'

가족들도 각방…도시락 식사·복도 나와도 '마스크'
입력 2020-01-30 19:56 | 수정 2020-01-3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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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설득에도 반발이 여전하다 보니 의학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은 없다고 장담하듯 강조했습니다.

    저희가 취재해 봤더니 시설 내 식사부터 쓰레기 처리까지 일거수 일투족이 철저하게 통제됩니다.

    곽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입국 시 다시 한 번 검역을 거친 교민들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에만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합니다.

    경찰 차량을 타고 중간 정차없이 시설로 바로 들어가게 되는데, 한 방에 한 명씩, 가족들과도 방을 따로 쓰도록 했습니다.

    각 방마다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12세 미만 어린이나 혼자 생활이 힘든 장애인은 보호자와 같은 방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시설에 격리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참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경우에 활발하게 활동하면서도 어떻게 이것을 적절하게 관리할 것인지…"

    격리 기간 동안 건물 밖으론 아예 나갈 수가 없습니다.

    건물 내 복도로 나올 때도 방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면회도 전면 금지됩니다.

    식사도 한 곳에서 모여서 하는 게 아니라, 각자 방에서 하도록 도시락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들이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 등의 생활 쓰레기는 일단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지만, 격리 도중 미열이나 기침 등 증세를 보이는 교민이 발생하면, 이 방에서 나온 쓰레기는 의료폐기물로 분류돼 소각됩니다.

    대한 의사협회도 공식 입장을 통해 의학적으로 시설 주변 감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주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바이러스가 함유된 비말 입자는 물리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없으며 바이러스가 대기 공기와 같은 외부환경을 거쳐 주변 시설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실질적 위험성은 없습니다."

    임시 시설엔 의료진이 배치돼 매일 두 차례 열을 재고, 의심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 곧바로 지정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됩니다.

    14일 동안 아무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교민들은 보건교육을 받은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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