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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료인 집단 감염…"고령 입원자 많아 걱정"

첫 의료인 집단 감염…"고령 입원자 많아 걱정"
입력 2020-02-21 19:36 | 수정 2020-0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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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새 확진환자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지금 대남병원에 박재형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도 대남병원에서 확진환자가 여러 명이 나왔죠?

    ◀ 기자 ▶

    어제부터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6명입니다.

    주목해서 봐야할 부분은 의료인들의 집단감염이 있었다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발생한 사례인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가운데 3명이 간호사입니다.

    정신보건요원 1명, 요양사도 1명 있습니다.

    확진 환자들은 모두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나왔는데요.

    의료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병원 안에 있는 의료진과 직원들들의 이동을 중지시키고 자택에 있는 경우 자택 격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대남병원은 청도군 보건소, 노인요양병원, 요양원 등 4개 기관이 통로로 연결돼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큽니다.

    특히 요양병원의 고령자가 걱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 600명 가운데 556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어제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있던 세 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이 주목해 왔는데요.

    이 시신에 대한 검사여부는 결정이 됐습니까?

    ◀ 기자 ▶

    네, 조금전 경상북도 보건당국자은 시신 3구에 대한 코로나 19 감염 검사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시신 3구는 오늘 장례를 끝내고 발인을 한 상태여서, 코로나 19에 의한 사망자로 분류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국내 첫 코로나 19 사망자의 사망원인도 공식적으로 확인됐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숨진 63살 남성이 이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만성 폐 질환이 있었지만 코로나 19로 폐렴이 악화 돼 사망했다면서 코로나 일부 관련성은 부검까지 고려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정신 병동에 있던 입원환자들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을 확인하고, 국립 부곡정신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부곡정신병원도 50여개 병실에 대한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희(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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