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벨라루스 1호' 김준영 "코로나 인터뷰는 금지"

입력 | 2020-04-01 20:45   수정 | 2020-04-01 20: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프로축구가 대부분 멈춰선 가운데 유일하게 뛰고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는데요.

벨라루스 진출 1호 김준영 선수를 김태운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유일하게 리그를 진행중인 벨라루스.

그 가운데 최초의 한국 선수도 있습니다.

지난 2월 디나모 민스크에 입단한 20살 김준영.

현재 프로 경기를 뛰고 있는 한국 선수는 전세계에 김준영 한명뿐입니다.

[김준영/디나모 민스크]
″그냥 하루에 한 번씩 운동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경기하고 그런 식으로 평상시대로 하고 있어요.″

건강을 걱정하는 질문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인터뷰는 구단에서 금지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문제로 되게 많이 중단됐기도 하고 악화되어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저는 그래도 이 나라의 규칙대로 저는 그냥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과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는 사람들.

구단 관계자도 불안감보다는 세계 축구계의 관심이 반가울 뿐입니다.

[알렉산데르 스트로크/디나모 민스크 언론담당관]
″(코로나19로) 세계적인 상황은 좋지 않지만 최근 구단 sns에 영어권 구독자가 늘어나서 어쨌든 기분은 좋습니다.″

이러다보니 부모 입장에서는 도전하는 아들이 대견하면서도 걱정입니다.

[김광필/김준영 선수 아버지]
″마음이 복잡해요. 불안한 마음이 더 많은 건 사실이죠.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하니까, 지금 상황으로서는 더 이상 거기는 안전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올 시즌 팀의 전경기에 출전중인 김준영은 담담하게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저는 이 팀 소속이고, 여기 또 맞춰서 해야되는 게 제 역할이기도 하고, 좋은 팀에 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도전하고 싶은 게 제 마음입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