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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트럼프 "엄청난 진전"

"백신 임상시험서 항체 형성"…트럼프 "엄청난 진전"
입력 2020-05-19 19:59 | 수정 2020-05-1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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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한 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 했습니다.

    연일 백신 개발의 속도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진전'이라고 반겼습니다.

    먼저,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45명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른 양의 백신 후보물질을 두차례 투여한 결과 참가자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는 겁니다.

    이들 중 최소 8명에게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만들어졌습니다.

    모더나측은 비록 일부 참가자이긴 하지만 중화항체가 형성된 것에 대해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탈 작스/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
    "25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것만으로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갖는 수준의 면역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더나측은 임상시험 참가자 일부가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 일시적인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모더나는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7월쯤엔 수천명 규모의 3상 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진전'이라고 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늘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연내 개발을 위한 연구팀, 이른바 '초고속 작전'을 발표한지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최종 임상 결과가 연말쯤 나올 거"라고 밝혀, 백악관의 목표대로 이르면 내년 초 백신 출시도 가능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지난 달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에서 4억 8천만 달러의 연구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진 모더나가 트럼프의 요구에 즉시 화답한 모양새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모더나의 초고속 백신 개발 발표가 트럼프의 재선을 위한 호재로 활용하기 위해 나온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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