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노래방'·'안양 술집' 확진에 닫힌 교문

◀ 앵커 ▶

인천의 경우 오늘 등교를 하려던 고3 학생 두 명이 동전 노래방에서 감염됐다는 걸 오늘 새벽에야 알게 되면서 그 시간에 다른 학생들 등교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 안성은 일본식 주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추가로 확인할 동선 때문에 아예 등교를 시킬 수가 없던 겁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 미추홀구의 탑코인노래방입니다.

인천의 같은 학교 고3 학생 2명이 확진자가 다녀간 이곳을 지난 6일 20분 정도 이용했다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노래방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학원 강사의 제자인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입니다.

연쇄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된 고3 학생 중 1명이 노래방에 들른 뒤 인천의 한 체육시설에서 사흘간 연달아 체대 입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7일과, 9일, 12일에 약 3시간씩 진행된 수업에서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설 관계자]
"그래서 저희가 7일날 9일날 12일날 이 친구(확진자)랑 같이 수업을 했어요.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같이 들은 건 몇 명 정도 되는 거예요?) 80~90명 정도 되죠."

현재까지 두명의 고3학생의 어머니와 동생 등 총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4차 감염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들 학생 2명이 다녀간 인천 지역의 대형마트와 음식점, PC 방 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경기도 안성의 등교 중지는 안양시의 일본식 이자카야 술집을 통한 감염이 원인이 됐습니다.

안성에 사는 28살 남성이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지인과 안양시에 있는 '자쿠와'란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건물 관계자]
"(확진자들이) 그 때 5월 3일부터 17일까지 왔다고 그러더라고. 네 번."

안양 '자쿠와'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자는 이 남성을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6명입니다.

이곳은 소규모 방이 밀집돼 있는 구조여서 이태원 클럽처럼 집단 감염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안양시는 이곳을 다녀간 시민 45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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