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런가 하면 등굣길에 의심 증상이 확인돼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학생이 전국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고2 이하로 등교를 이어가는데요.
무엇을 대비해야 할지, 고3 학생 등교를 통해서 많이 드러날 거 같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 119 구급차가 도착합니다.
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이 차례차례 학생들을 태웁니다.
학교에 왔다 열이 났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는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입니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대부분 심하거나 중상이거나 이런 증상은 아니고요, 발열 또는 기침, 메스꺼움 이정도요."
오늘 하루 학생이 의심 증상을 보여 학교에 소방 구급대가 출동한 경우는 전국적으로 모두 127건, 이 가운데 4명은 정도가 심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실 방역지침이 안 지켜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학생은 선별진료소 검사 뒤 괜찮더라도 일단은 귀가시켜야 하지만, 교실로 다시 돌려보내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
"거기서(선별진료소) 실제로 몇 차례 휴식을 취하고 (열을) 재보니까 이상이 없어서 학교로 보내고."
전국의 고3 학생들은 등교 이틀째인 내일, 사실상 첫 시험인 전국 단위 학력평가도 예정대로 치릅니다.
등교 재개 일정이 잡히지 않은 인천 지역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볼 계획입니다.
입시와 취업이란 현실적 이유로 고3 등교 개학을 강행한 교육부는 그러나, 다음 주부터로 예정된 고2 이하 학년의 등교에 대해선 "1주일에 한 번 정도 학교에 나오면 된다"는 선으로 물러섰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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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덕영
등교했는데 열나서 '구급차'…몰려다녀 불안한 '쉬는 시간'
등교했는데 열나서 '구급차'…몰려다녀 불안한 '쉬는 시간'
입력
2020-05-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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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5-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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