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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AL858 추정 동체"…정부 '현지조사' 나선다

[단독] "KAL858 추정 동체"…정부 '현지조사' 나선다
입력 2020-05-21 19:42 | 수정 2020-05-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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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는 올해 초부터 1987년, 승객과 승무원 115명을 태우고 서울로 향하던 중 미얀마 상공에서 추락한 대한 항공 858기, 추정 동체를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연속 보도했습니다.

    계속된 촬영 시도에도 '추정 동체'로 표현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반복해서 보도해 드린 건 정부가 직접 나서주길 촉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마침내 미얀마 현지, 조사에 나서기로 결정 했습니다.

    먼저, 임명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대구MBC 취재팀이 3차례에 걸쳐 촬영한 KAL858기 추정 동체.

    가장 최근 촬영에서 비행기 엔진 2개가 확인됐고, 이 중 1개는 날개에 붙어있는 등 비교적 온전한 모양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KAL858기가 공중에서 완전 폭파된 게 아니라 긴급 동체착륙을 했을 가능성과 함께 유품·유해 수색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월 7일)]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서 동체 확인 및 유해 수색에 나서야 합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차원에서 미얀마 현지 조사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양국 정부가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미얀마 측에 제안한 방안은 3가지입니다.

    한국과 미얀마의 공동 조사 방안과 한국 정부의 단독 조사 방안, 또 미얀마 정부가 조사하고 한국은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어느 방안이든 미얀마의 협조 속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인도주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두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측은 조사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내부 협의를 거쳐 신속히 입장을 정하겠다'고 최근 답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3년 간 유품 한 점 찾지 못한 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현지조사, 나아가 인양까지 이뤄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호순/KAL858 탑승희생자 유족회 대표]
    "민관 합동 수색단을 구성을 해가지고 인양을 하는 게, 저희들이 우리 858 가족들이 바라는 일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일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최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서한을 교환했고, 양국 외교장관도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이같은 양국의 우호관계가 과거사 해결의 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정인학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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