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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열리나…수색 작업의 핵심은?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수색 작업의 핵심은?
입력 2020-05-21 19:44 | 수정 2020-05-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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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지 조사의 핵심은 역시 더 이상 '추정 동체'가 아니라 KAL 858 기가 맞다는 걸 최종 확인하는 겁니다.

    어떻게 확인할 수 있고 만약 인양을 한다면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이 추정 동체를 처음 촬영한 심병철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특별취재단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했습니다.

    대한항공 858기 추정 여객기의 왼쪽 날개와 붙어있는 엔진과 또 다른 엔진을 비롯해 많은 동체 잔해를 촬영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성전 前 KAL858기 시민대책위 고문/민항기 조종사 출신]
    "이 사진을 가지고 예를 들어서 707이 아니라고 주장을 한다면 그런 사람들은 굉장히 항공기를 모르거나 비행기의 엔진의 구조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저는 단언을 지을 수 있습니다."

    추정동체가 대한항공 858기인지 확정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엠블럼과 같은 증거를 찾아야합니다.

    수색조사는 먼저 이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가 촬영한 영상에는 다행히 수직꼬리날개가 남아 있어 확인 작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7미터 높이의 수직꼬리날개에는 태극무늬 모양의 대한항공 엠블럼이 새겨져 있습니다.

    특별취재단이 4차례 수색을 통해 추정 동체를 감싸고 있는 그물에 대한 정보를 대부분 파악한 만큼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잠수사들이 수직꼬리날개 표면에 붙어있는 해양생물들을 긁어내고 대한항공 엠블럼만 확인하면 됩니다.

    대한항공 858기로 최종 확인되면 희생자들의 유해를 찾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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