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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앞으로 '성큼'…"내 역할 국민이 정할 것"

대권 앞으로 '성큼'…"내 역할 국민이 정할 것"
입력 2020-07-16 20:02 | 수정 2020-07-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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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지사는 "경기 지사는 대선 주자의 무덤"이라는 정치판의 징크스를 돌파하면서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의 자리를 단단하게 다지게 됐습니다.

    오늘 판결 이후, "내 역할은 국민이 정할 거"라면서 대권 행보의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각종 의혹과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줬던 이재명 지사.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4월 이 지사를 탁월한 행정가로 추켜 세우면서,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를 예견했습니다.

    [유시민]
    "코로나19 과정에서 신속하고 전광석화같은 일처리, 단호함, 이런 걸로 매력을 샀죠. 앞으로 상당히 탄탄하게 지지율 기반을 구축할거라고 봐요"

    임기 2년간, 경기도정을 통해 드러난 이 지사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주지 않고 버텼을 때, 경기도는 곧바로 강제 조사에 들어가 신도 4만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공개 요청하고,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지급한 것도 이 지사였습니다.

    배달앱의 독과점 횡포를 비판하며, "당장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신속하게 대응한 것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빠른 판단, 거침없는 정책으로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의원과의 격차를 점점 더 좁혀가는 상황.

    이번 판결로 '당선 무효 가능성'이라는 최대 위험 요소를 떨쳐 내면서, 지지율 상승 요인까지 더해진 셈입니다.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며, "이 지사의 도정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축하한다. 이 지사와 손잡고 일하겠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사님과 함께 좋은 정치에 힘쓰겠다"고 SNS에 썼습니다.

    대선 행보가 빨라질 것이란 예상에, 이 지사는 공직자의 역할은 자신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이미 제게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역시 우리 주권자인 대한민국의 주민인 국민들께서 정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직과 계보, 지연·학연도 없는 외톨이"라고 스스로 밝힌 이 지사는 민주당의 식구이자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 취재: 박주일/영상 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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