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용인의 우리제일교회, 오늘 하루 60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신도 6백 명에 대한 검사 중 절반에서 60명이 나온 겁니다.
성가대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찬송가를 부른 게 확산을 키웠는데요.
현장을 연결합니다.
신수아 기자, 지금 교회는 폐쇄가 된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교회 건물을 빙 둘러싸고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만 붙어 있습니다.
우리제일교회는 신도 수가 천백 명 정도인 규모가 있는 교회인데요.
오늘 하루에만 이 교회에서 6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신도 600명이 방역당국의 검사를 받았는데, 지금까지 절반 정도의 결과가 나온 겁니다.
나머지 절반의 결과는 더 기다려야 하는데, 추가로 집단 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이번 주 화요일이죠,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성가대로 활동하던 30대 남성이었는데요,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나흘 동안 성가대 25명을 포함해 용인 지역에만 59명이 감염됐고, 인근의 성남, 화성, 서울, 시흥, 군포, 그리고 고양시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지역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 판정자는 지금까지 72명입니다.
왜 이렇게 확산된 걸까, 방역당국이 조사해봤더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찬송가를 부른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성가대원들, 또 신도들 사이에서 찬송가를 부를 때 확산된 것으로 보는 겁니다.
또 교인들끼리 모여 집단으로 식사를 하는 소모임 등을 가진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우리제일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교인들과 이웃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인시와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해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제일교회 앞에서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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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용인 교회 한 곳서 60명 확진…성가대 무더기 감염
용인 교회 한 곳서 60명 확진…성가대 무더기 감염
입력
2020-08-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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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8-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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