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방역 수칙을 위반하는 바람에 추가로 발생한 정부의 손실, 또 사회적 손실은 얼마나 될지, 정부와 서울시가 일단 160억 원 정도로 잡고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신도들 검사비와 치료비는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른 피해도 일부 포함시켰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강보험공단에 이어 서울시도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1명에 16만 5천 원이 들어가는 검사비가 10억 원 정도, 1천 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 치료비가 1인당 6백32만 원씩 73억여 원 정도 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줄어 발생한 손실 약 80억 원 등 정부와 서울시가 입은 손해가 최소 160억 원이 넘는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일단 일부 금액에 대해 다음 주 초 구상권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김우영/서울시 정무부시장]
"(사랑제일교회 발로) 서울 지역만 23개 이상의 클러스터(집단감염)가 형성이 됐단 말이에요. 역학조사 결과 그들의 방해 때문에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을 한 거…"
이후엔 지역 상인들에게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세수 감소 등을 더해 2차 청구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퇴원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던 전광훈 목사는 오늘은 변호인을 통해 대통령을 겨냥한 입장을 또 밝혔습니다.
[강연재/변호사(전광훈 입장문 대독)]
"문재인 대통령은 이 나라 대한민국이 절대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북한과의 연방제 국가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온 국민 앞에 확실히 밝히고 약속하여 줄 것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연일 늘어나 지금까지 전국에서 1천139명에 달합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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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김두영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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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양소연
"'사랑제일'로 160억 피해"…서울시 다음 주 소송
"'사랑제일'로 160억 피해"…서울시 다음 주 소송
입력
2020-09-03 20:26
|
수정 2020-09-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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