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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오피스텔·기숙사 집단 감염…'비수도권' 2단계 연장
입력 | 2020-09-20 20:02 수정 | 2020-09-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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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당초 오늘 종료될 예정이던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한 주 더 연장됐습니다.
수도권에 비해서는 덜 심각하지만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가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고려됐습니다.
또, 추석연휴 때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포장만 허용하는 등 방역 수위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갔으니, 거주민들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건물의 3층과 9층, 10층과 12층에서 지금까지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문제는 해당 건물에 방문판매업체와 다단계 업체 등이 입주해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큽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여기가 오피스텔인데, 방판(방문판매업체)이나 비트코인 회사 그런 곳이 많대요.″
부산 동아대학교에서도 기숙사와 동아리에 학생 7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 이들이 주점과 식당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기숙사나 학교 외의 나머지 공간인 호프집이나 또는 식당에서의 접촉들도 있기 때문에…″
이처럼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오늘 종료 예정이던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은데다, 자칫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유행 고리가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도권은 2단계 조치가 27일까지고 이후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인 만큼,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여전히 많고 1주 뒤에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점도 큰 위험요인입니다.″
또, 올 추석에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들지만 자가용 이용 비율은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포장만 허용키로 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3주간이 가을철 재유행이냐 거리두기 완화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이준하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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