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남호

'휴가·외출' 병사 없었는데…36명 무더기 확진

'휴가·외출' 병사 없었는데…36명 무더기 확진
입력 2020-10-05 19:52 | 수정 2020-10-05 20:52
재생목록
    ◀ 앵커 ▶

    경기도 포천의 군부대에서 일어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지금까지 3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부대원 전원이 한 명씩 격리조치됐고, 포천 지역 모든 부대는 외출 통제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의 육군 부대입니다.

    굳게 닫힌 철문 너머로 건물만 보일 뿐 인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경계 근무자마저도 철수해 초소도 텅 비어있습니다.

    이 부대에선 후각과 미각에 이상을 느낀 병사 3명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부대원 전수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간부 3명을 포함해 모두 36명이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부대 장병 240여명 중 15%가 감염된 겁니다.

    부대는 긴급 폐쇄됐고, 부대원 전원이 1인 격리 조치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청원휴가를 포함해 모든 휴가가 전면 통제됐고, 포천 내 다른 부대들도 외출이 통제됐습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부대 전 인원에 대해서 외부 출타 또 휴가 관련된 사항들을 전체적으로 지금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인가족은 자가격리하고 자녀들은 학교에 등교하지 않도록 그렇게 조치하였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대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실시된 지난 9월 이후 휴가나 외출, 외박을 나간 병사가 한 명도 없는 상황.

    부대 운영을 위해 고정 출입하는 외부인이 있긴 하지만,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습니다.

    부대원 중 유일하게 외출을 한 인원은 지난달 말 서울 자택을 다녀온 간부 1명.

    이 간부도 확진 판정을 받아 한때 유력 감염 경로로 꼽히기도 했지만 조금전 가족들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어디서 감염이 시작됐는지 미궁에 빠진 셈인데 지난달 21일에 최초 증상을 느꼈다는 병사가 추가로 확인돼 조사중입니다.

    [곽진/방대본 환자관리팀장]
    "현재로서는 어떤 특정할 수 있는 감염경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건당국은 부대에 비정기적으로 출입하는 민간인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인근 부대 등을 대상으로 추가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국방부는 오늘 오후 주요지휘관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전군 예하 부대에 방역조치 긴급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 영상편집: 장동준)

    [연관기사]

    1. '휴가·외출' 병사 없었는데…36명 무더기 확진

    2. '다기관염증증후군' 첫 확인…"코로나 회복 후 나타나"

    3. '깜짝 외출'에 전문가들 경악…이르면 내일 퇴원까지?

    4. 2주간 차에서 잤다?…수상한 '상주 21·22번'

    5. 하루 1만 명 '훌쩍'…섬뜩한 공익광고까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