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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아줌마'에게 영양제 맞다가…집단 감염 번지나

'주사 아줌마'에게 영양제 맞다가…집단 감염 번지나
입력 2020-10-08 20:05 | 수정 2020-10-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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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코로나 19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새로 발생한 확진자수는 예순아홉 명으로 어제보다 40명 넘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간호조무사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았던 세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방역당국이 이 간호조무사를 찾아갔더니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먼저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시 한동네에 사는 90대와 80대, 50대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얼마 전, 각자의 집에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공통점이 있는데, 이후 하나둘씩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이들에게 주사를 놓은 여성은 고령의 간호조무사였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집으로 방문해 주사를 놔주는 일명 '주사 아줌마'입니다.

    이 간호조무사 또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이 찾아갔더니 지난 3일 급성 심장사로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간호조무사는) 10월 3일 사망하였고, 5일 장례를 치러서 지금 현재는 부검이나 이런 것들을 할 수 없습니다."

    숨진 간호조무사를 통해 주사를 맞은 사람이 더 있을 가능성이 커 추가 감염 여부가 우려됩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간호조무사가) 활동하신 지역이 부산시 전역일 것으로 생각되어 9월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주사를 맞은 분은 보건소를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서울에선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던 교인들이 코로나19에 걸리는 등 종교집단 새 집단 감염도 발생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청 시민건강국장]
    "온라인 예배로 준비 과정에서 모인 교인끼리 악수나 포옹 등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이어지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 한글날에 예고된 보수단체의 집회가 변수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
    "예측할 수 없는 다중의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위험요인은 증가하는 것으로서…"

    실제로 앞서 8월 15일 광복절 도심 집회를 고리로, 확진자는 짧은 기간에 647명까지 불어난 바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권혁용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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