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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술 접대' 진술 받은 검사 돌연 전보…은폐 시도?

[단독] '술 접대' 진술 받은 검사 돌연 전보…은폐 시도?
입력 2020-10-27 20:10 | 수정 2020-10-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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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검사 향응·접대 의혹'을 파악 하고도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현재 법무부의 감찰과 수사가 진행 되고 있는데요.

    최근 라임 수사팀에서 갑자기 전보된 검사가, 김봉현 전 스타 모빌리티 회장 으로부터 '검사 비위' 와 관련된 진술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 됐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장관은 지난 19일 '검사 향응·접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했습니다.

    이튿날 서울남부지검은 형사6부 산하에 검사 5명으로 이뤄진 라임 로비 의혹 전담 수사팀을 별도로 꾸렸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기존 수사팀의 A 검사가 갑자기 다른 부서로 전보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당시 일각에선 'A검사가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다 쫓겨났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MBC 취재 결과 A검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룸살롱 술접대'를 포함한 검사 비위 관련 진술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MBC 취재진에게 "지난 6월 초, A 검사에게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한 술접대 의혹을 진술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A검사가 이를 묵살한 정황을 최근 법무부 감찰에서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에서 '술접대 의혹'을 처음 들었다는 입장인 만큼, 김 전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A검사가 보고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누락했거나 축소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남부지검 관계자는 "A 검사의 비위가 드러나 전보 조치한 건 아니"라며 "기존 로비 의혹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들로 수사팀을 구성하면서 옮겨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법무부는 A검사를 상대로 실제 김 전 회장에게서 '검사 술접대' 관련 진술을 받았는 지와 보고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경위와 관련해 법무부와 대검의 합동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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