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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술자리는 이주형 변호사 요청"…접대 날짜도 특정한 듯

[단독] "술자리는 이주형 변호사 요청"…접대 날짜도 특정한 듯
입력 2020-10-27 20:14 | 수정 2020-10-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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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수사와 감찰이 동시에 진행 중인 '검사 술 접대'.

    김봉현 전 회장은 로비 창구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의 요청으로, 당시 술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이 라임 사태의 몸통이나 핵심이 아닌데도, 범죄 혐의와 무관한 여권 정치인 관련 조사를 집중적으로 받았다고 거듭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이 이주형 변호사를 포함한 검사 3명을 술접대 한 장소로 지목된 곳입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술접대가 이 변호사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최근 법무부 감찰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가 '후배들과 자리를 마련한다'며 술접대를 요구했고, 김 전 회장이 예약해 이뤄진 자리였다는 겁니다.

    당시 이 변호사는 후배검사 3명을 소개하며 '한 명은 라임 수사팀에 합류하고, 한 명은 독종이고, 또다른 한명은 해외연수를 곧 간다'는 말을 했다고 김 전 회장은 진술했습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MBC의 질의에 이주형 변호사는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을 보내왔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접대가 이뤄진 날 주점의 다른 방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도 참석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행정관과 주점 종업원들의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술접대 날짜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외연수를 갔다는 검사의 술접대 이후 출입국 기록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차례 '옥중 입장문'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 전 회장은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 전 회장 측 관계자는 "체포 이후 66번의 검찰 출정 조사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인 횡령 등은 초반에 잠깐 다뤄졌을 뿐, 대부분 여권 정치인 로비 의혹을 검찰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김 전 회장 자신이 '라임 사태'의 몸통이나 핵심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강조하며 '검사 비위' 관련 구체적 물증을 검찰에 추가 제출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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