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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인 '잠룡'…여권 대선 구도도 '출렁'

손발 묶인 '잠룡'…여권 대선 구도도 '출렁'
입력 2020-11-06 20:13 | 수정 2020-11-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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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판결이 앞으로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도 주목 되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만약 무죄 판결이 나왔다면, 유력한 대선 후보로 급 부상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권 내 충격이 적지않아 보이는데요.

    정치권 반응과 앞으로 여당 내 대선 구도 전망 등을 임명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김경수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수행팀장을 맡았습니다.

    이른바 '친노-친문' 계보의 적통을 이을 잠재 주자로 일찌감치 주목받아 왔지만, 이번 판결로 김 지사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특히 공직선거법보다도, 쟁점의 핵심인 '댓글조작' 부분에서 유죄가 계속 인정된 게 타격이 커 보입니다.

    이낙연-이재명, 양강구도를 이룬 두 주자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대의 치열한 경쟁을 시작한 상황.

    만약에 대비해 '대안'을 찾던 친문·영남그룹의 아쉬움이 그래서 적지 않습니다.

    어쨌든 현재의 양강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낙연 대표는 "잘못된 판단이 대법원에서 바로잡히리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항소심 판결이 몹시 아쉽습니다. 대법원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합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지사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직 대법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잘 수습되시길 바라고…"

    민주당도 "결백과 무죄를 확신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은 "양심이 있다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물러나라, 민주당도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제 김 지사의 정치적 명운은 대법원 판결에 달린 가운데, 내용과 시점이 주목됩니다.

    만약 대법원이 내년 3월 8일 이전에 2심 판결을 확정하면 4월 재보선에 경남지사 선거까지 추가됩니다.

    다만 이재명 지사의 경우처럼 대법원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정치권의 긴장 속 주시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영상취재:양동암/영상편집: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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