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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포탈·배임?…이상직 의원에게 물었더니

조세포탈·배임?…이상직 의원에게 물었더니
입력 2020-11-24 20:24 | 수정 2020-11-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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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신대로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 항공의 실소유주였다면 어떤 책임을 지게 되는 걸까요?

    따져 봐야겠지만, 배임이나 조세포탈 혐의가 짙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이에 대해 차명 소유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실제로 소유한 것도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계속해서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상직 의원이 지난 2012년 국회에 입성한 뒤 초선 시절 임기 4년 동안 신고한 재산 내역을 보면 주식은 반도산업만 있을 뿐, 아이엠에스씨는 없습니다.

    일부러 감췄다면 공직자윤리법 위반입니다.

    헐값에 이스타항공 주식을 넘겼다면 경영진에게 배임죄를 물을 수 있고, 이 의원이 시켰다면 공범이 됩니다.

    또 회사는 껍데기일 뿐 실제론 아버지가 자식에게 항공사를 물려준 거라면 조세 포탈입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경실련 정책위원장)]
    "차명으로 바지사장을 내세웠다는 것이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증여를 하는 행위인데도 불구하고 거래세만 내고 증여를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들고요."

    이상직 의원은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해 지난 6월 자신의 전직 보좌관을 내세워 법적으론 문제 될 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유상/이스타항공 전무(이상직 의원 보좌관 출신)]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하였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하였으나…"

    MBC는 새롭게 확인한 내용이 맞는지 네 차례 질문지를 보냈지만 이 의원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간 행방을 좇다 의원실 앞에서 겨우 만났는데, 차명 소유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상직/국회의원]
    "(아이엠에스씨가 의원님의 실소유라는 증언을 확보했거든요.) 아냐. 아냐. (혹시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아니라니까."

    다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이상직/국회의원]
    "잘못하면, 책임질 일은 하지 마세요. (책임질 일 있다는 게 어떤 말씀이신 건지?)"

    두 시간 가까이 의원실에 머물던 이 의원은 보좌진이 취재진을 막는 동안 눈 깜짝할 새 사라졌습니다.

    [이상직 의원 언론담당 비서관]
    "지금까지 상황을 봐서는 답변하시기 곤란하지 않을까…"

    이상직 의원은 무상 증여 의혹 등 나머지 12개 질문에 대해서는 일절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강종수/영상편집: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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