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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문 대통령 '재가'…추미애 장관 사의 표명

조금 전 문 대통령 '재가'…추미애 장관 사의 표명
입력 2020-12-16 20:12 | 수정 2020-12-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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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결국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현직 검찰 총장이 징계를 받은 건 사상 처음이죠.

    이른바 '판사 사찰'의혹 문건의 작성과 배포, 채널 에이 수사와 감찰 방해, 정치적 중립 위반 등 네 가지 징계 사유가 인정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금전 징계안을 최종 재가했다는 소식이 들어왔고요.

    추미애 법무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 청와대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국현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대통령 재가가 이르면 오늘 아침에 이뤄질 거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늦게 나왔습니다?

    ◀ 기자 ▶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6시 반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를 재가했습니다.

    징계위 결론이 난 지 14시간 만인데요.

    추미애 법무장관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 들어와서 문 대통령에게 징계위 결정 내용을 직접 대면보고한 뒤, 내려진 결정입니다.

    이로써 윤 총장 정직 2개월 징계도 곧바로 집행됩니다.

    빠르면 오전 중에 재가가 나올 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현직 검찰총장 징계는 처음 있는 일이라 서류 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는 후문입니다.

    ◀ 앵커 ▶

    청와대는 원래 법적 절차대로 징계안을 재가할 뿐, 그래서 별도 입장도 안낸다고 했었는데, 문 대통령이 입장을 냈죠?

    ◀ 기자 ▶

    네 조금전 정만호 국민소통 수석이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점,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며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징계 재가를 끝으로 사태가 수습되길 바라는 문 대통령의 심정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오늘 추미애 장관이 결국 사의 표명을 했어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윤 총장 징계안을 설명하기 위해서 문 대통령을 면담한 추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 사의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수용 여부를 숙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즉각 반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리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권 일각에선 '정직 2개월' 때문에 대통령이 사과할 정도로 국정혼란을 일으켜야 했느냐는 불만 섞인 시각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추 장관 본인도 이런 점을 의식한 것 같구요.

    어차피 공수처라는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완성된 만큼, 명예퇴진해도 되지 않겠냐하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일단 윤 총장의 징계가 확정되고 추 장관이 사의 표명을 함에 따라, 이번 사태도 수습의 길로 접어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 장관의 사의표명에 대해 여당은 "국민을 바라본 장관의 결단"이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사법체계를 붕괴시킨 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조국현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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