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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내쫓으려는 부당한 조치"…법적 대응 예고

"총장 내쫓으려는 부당한 조치"…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0-12-16 20:14 | 수정 2020-12-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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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상 초유의 징계를 당한 윤석열 검찰 총장은 출근도, 업무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했지만, 징계에 반발하면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 내부는 하루 종일 술렁였습니다.

    이어서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4시, 정직 2개월이라는 징계심의위 발표를 들은 윤석열 검찰총장.

    평소처럼 오전 9시쯤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근한 윤 총장이 내놓은 입장은 '징계가 확정될 때까지 정시에 출·퇴근해 근무하겠다'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8시, 윤총장 측은 징계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징계발표 4시간만에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쫒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다",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것으로 징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와 취소소송 등 법적대응을 예고한 겁니다.

    이후 윤총장은 코로나 19 특별 대응 사항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하고, 대검 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등 평소처럼 지냈습니다.

    검찰 내부는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검찰 내부게시판은 징계결과에 대한 비판으로 하루종일 웅성거렸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들은 "이번 징계는 징계사유도 부당하고, 징계위 구성부터 의결까지 절차도 중대한 흠결이 있었다"는 첫 단체 비판 성명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공정'을 이야기하더니 결국 '답정너'였다" 거나 대통령을 향해, "사법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은 아닌지 숙고해 달라"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문무일, 김수남 등 전직 검찰총장 9명은 "이번 상황 전반은 법치주의에 대한 큰 오점이 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 총장은 저녁 6시쯤, 자신의 징계를 재가한다는 청와대 발표가 있기 전에 대검찰청을 나섰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고헌주 / 영상편집: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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