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령

신규 확진 최소 158명…종교시설 '집합제한'

입력 | 2020-08-15 07:03   수정 | 2020-08-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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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하루 수도권에서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명을 넘었는데요.

대부분이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이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오늘부터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까지 확인된 서울과 경기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소 158명입니다.

저녁 11시를 기준으로 경기도에서만 하루 사이 100명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의 추가 확진자도 58명에 달했는데 저녁 6시까지의 기록이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모두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가 제일 많았습니다.

마을잔치에 참석했던 경기도 양평 주민 31명도 집단 확진됐습니다.

커피전문점과 술집에서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오늘부터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석 달 만에 다시 2주간의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정규 예배가 아닌 각종 모임이나 행사, 음식 제공과 단체 식사가 금지됩니다.

정규 예배 역시 찬송을 자제해야 하고 통성기도도 제한됩니다.

특히, 경기도는 PC방과 학원 등에도 집합제한 명령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서울과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2단계로 격상되면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등 고위험 시설의 운영이 중지되고, 프로야구나 축구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됩니다.

수도권 초, 중, 고등학교의 경우 현재 3분의 2까지 가능한 동시 등교생 수를 3분의 1까지 낮춰야 합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