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유정

'살처분 악몽' 1년 만에 또…강원도에서 발생

입력 | 2020-10-10 07:14   수정 | 2020-10-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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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치사율 100%로 돼지 흑사병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1년 만에 다시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감염 농장 뿐만 아니라 인접 농장의 돼지까지 살처분하고, 양돈 농가와 야생 멧돼지 출몰 지역을 대상으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서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발병이 확인된 양돈 농가 주변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방역 인력들이 쉴새없이 소독약을 뿌리는 가운데, 통제선 안 농가에서는 포크레인 차량이 살처분 작업을 이어갑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곳은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장.

이곳에서 도축장으로 출하된 어미돼지 8마리 가운데 3마리가 폐사된 채 발견돼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감염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병순/강원도 화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발생 상황을 보고 받고 그 즉시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고, 통제초소 운영, 앞으로의 축산 방역활동 등을 준비했습니다.″

국내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강원도와 경기도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에 대해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강원·경기 접경지역의 모든 양돈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940여 마리와 이 농장과 10킬로 미터 이내에 있는 양돈농장 두 곳의 사육돼지 1천500여마리는 모두 살처분 됩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가용한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 등을 총 동원하여 최근 야생멧돼지 발생지역 인근의 도로와 하천 축산시설에 대해 집중 소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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