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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내달 600명 넘을 수도"…대유행 중대 기로
입력 | 2020-11-22 07:05 수정 | 2020-11-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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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상 속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에 이어 경남 하동군이 어제부터 2단계로 올렸는데요.
방역당국은 다음달 초 확진자가 600명 이상 발생할 수도 있다며, 지금이 대유행의 시작 단계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6명을 기록했습니다.
나흘째 300명대이고, 2차 대유행 정점이던 지난 8월 말 이후 86일 만에 가장 많습니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75명, 강원권은 16명으로 2단계 격상 기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입니다. 다음 주 일일 신규 환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학원과 대학교, 병원 등 일상 속 소규모 집단감염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서울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만에 서른 명 추가 돼 70명에 육박했고,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 등 11명이 확진됐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세분화 이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2단계로 올린 전남 순천에 이어 경남 하동군도 어제 오후부터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실내 생활이 길어져 바이러스 억제가 어려운 겨울로 접어들면서, 감염 추세가 통제 불능에 이른 미국과 유럽을 남의 일로만 여길 수 없다고 방역당국은 경고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해외는) 매일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까지 감염 폭증을 겪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무증상자가 많고 활동 반경이 넓은 젊은층 환자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연말연시 모임 등을 취소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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