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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美, 입원 12만 명 또 최고치…"1월 더 심각"
입력 | 2020-12-30 06:13 수정 | 2020-12-3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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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가 12만 명을 넘겨서 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병실이 모자라서 회의실과 야외 텐트로 환자를 받는 지경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지금보다 1월에 확산세가 더욱 심각할 게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내 코로나 입원환자가 12만 1235명,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병실이 부족한 곳에서는 빈 건물이나, 주차장에 야전 병원을 마련해 놓은 실정입니다.
특히 타격이 심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병원내 회의실과 야외에 설치한 텐트로 환자를 받을 정도입니다.
이제 모든 환자를 다 돌볼 수 없고 중환자실에서도 살릴 환자와 가망 없는 환자를 구별하는, 전시와 같은 상황을 맞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일레인 배츨러/마틴 루터킹 주니어 커뮤니티 병원 최고경영자]
″의료인으로서 우리가 정말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현 상황을 여러 면에서 통제불능이라고 감염병 최고 권위자 파우치 박사는 진단했습니다.
최근의 연말 여행객 증가로 다음달엔 지금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봤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증가에 더욱 증가세가 있을 것입니다. 12월보다 1월에 훨씬 더 악화될 것이고요.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확실히 가능성 있습니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첫 100일 동안은 전국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리더십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백신 접종이 당초 계획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문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공개 접종을 통해 백신을 맞으라고 독려했습니다.
[카말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당선인]
″여러분 모두 백신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정말 빨리 끝나고요. 안전합니다.″
백신이 나왔어도 맞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는데, 접종에 어떻게 더 속도를 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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