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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尹 사퇴" vs "특검 수용"‥연일 대장동 공방
입력 | 2021-09-30 12:03 수정 | 2021-09-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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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여야가 각각 ′국민의힘 게이트′ ′이재명 게이트′라며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했고, 야당은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집을 사들인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천화공인 3호 이사이기도 한 김 씨 누나가 빚까지 내며, 윤 전 총장의 부친의 집을 산 건 우연 치고는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꼬았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엔 연일 국민의힘 인사들만 도마에 오르고 있다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하는 한편,
윤 전총장에 대해선 장모 최모 씨에 대해 대검이 변호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최근 고발사주 의혹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대선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후보는 지금이라도 진실 앞에 무릎 꿇고 후보직을 내놓음과 동시에 국민께 사죄하기 바랍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화천대유 관계자에게 매도한 윤 전총장 부친 연희동 옛 자택 현장을 찾아 정상적인 거래였다는 윤 전총장측 해명에 대한 검증을 시도했습니다.
야당은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설계자를 자처했던 이재명 지사가 이 사건의 몸통인데, 민주당 출신 박범계 법무장관이 총괄지휘하는 검찰 수사는 결국 몸통자르기가 될 게 뻔하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물론 이준석 대표까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검찰은 이 화천대유 논란이 일고나서 2주가 지나서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지금 수사팀의 구성도 보면 편향 인사라″
이 대표는 화천대유 관계자와 윤 전총장 부친 부동산 거래에 대해선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론 문제될 정황이 없다고 엄호했습니다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깍아내리려는 정치적 시간끌기이자 화천대유 관련 야당 비위를 숨길 만한 특검 임명을 노린 꼼수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