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신정연

택배노사 잠정 합의안 도출…오늘 총파업 결정

입력 | 2021-01-29 09:39   수정 | 2021-0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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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 택배노조가 오늘 오전부터 돌입하려던 총파업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어젯밤 노사간에 잠정 합의안이 나왔는데 이를 수용할지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의사를 묻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배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어젯밤 늦게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어제 국회에서 택배사, 국토교통부 등과 6시간 마라톤 회의를 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합의안 내용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사 모두가 수용 가능한 안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이 잠정 합의안을 수용할지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입니다.

만약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면 노조는 오늘부터 돌입하려던 총파업을 철회하고 정오에 사회적 합의기구 참여단체들과 함께 합의안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노사가 어렵게 접점을 찾은 만큼 현재로선 잠정 합의안이 추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럴 경우 설 연휴를 앞두고 우려됐던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7일 사측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오늘부터 조합원 5천5백여 명이 무기한 총파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21일 노사정이 모여 합의문을 마련한 지 엿새만이었습니다.

사측은 노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해 갈등의 골이 깊어졌지만 당정이 노사를 만나 물밑 설득에 나서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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