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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주가 조작 의혹' 권오수 구속‥수사 확대되나
입력 | 2021-11-17 09:34 수정 | 2021-11-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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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이로써 이 사건에 연루 의혹이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몸통인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내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난 2009년 말부터 약 3년간 도이치모터스의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로서, 주가 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호재성 내부 정보를 유출하는 한편,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주가 조작 세력을 동원해 시가 630여억 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1천 599만여주를 불법 매수한 혐의입니다.
앞서 이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돈을 댔다는 내용의 경찰 내사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 12일 주가조작을 공모한 이 모씨가 검찰에 검거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달아났다가 한 달여 만에 붙잡혔는데, 미리 발부된 영장이 집행돼 즉시 수감됐습니다.
이 씨는 권 회장의 소개로 김건희 씨를 만나 10억 원 상당의 김 씨의 주식 계좌를 관리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불러 주가 조작과정에서 김건희 씨가 실질적으로 관여했는지 확인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되고 이 씨가 검거됨에 따라 검찰이 조만간 김건희 씨를 불러 조사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또,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 모 씨 역시 도이치모터스 전직 임원과 동일한 IP주소로 수차례 주식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함께 조사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