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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골프 회원권은 '2배'…고통의 시간도 '차별'
입력 | 2021-01-20 20:06 수정 | 2021-01-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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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는 양극화를 더 키웠습니다.
과연 코로나의 정복기, 또 그 너머에서는 이 K자 양극화의 두 끝이 그나마 가까워질는지, 지금으로선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골프장.
작년 4월 6억원이던 회원권 가격이 최근 12억 원을 넘었습니다.
′코로나 특수′로 국내 골프장 인기가 높아지자, 부유층 사이에서 회원권 구입 열풍이 분 겁니다.
[이현균/회원권거래소 본부장]
″(회원권) 가격이 폭등을 한 거죠. 8억, 9억, 10억(원) 이렇게 올라갔네요. 저금리, 유동성, 대체 투자로 자산 시장에서 자금들이 움직였던 것이고…″
코로나 불경기에도 명품 매장 앞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수입차 판매도 지난해 10%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 위기라지만, 돈은 돈을 벌어 고객 예탁금 70조 원이 몰린 주식시장은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고, 전국 집값도 지난해 9년 만에 5% 넘게 뛰었습니다. (5.36%↑)
기업도 다르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고, 비대면 확산을 발판삼아 네이버와 카카오는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에겐 기회의 시간이었던 지난 1년.
하지만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겐 생존 위기에서 버텨야만 했던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지난해 매출이 90% 가까이 줄어든 전시기획업체 대표 나동명 씨.
스무명이던 직원 전부를 내보내거나 휴직시키고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나동명/중소기업 대표]
″솔직히 말해서 잠이 안 와요. 잠을 자더라도 깊은 잠을 못 자고 악몽에 시달리는 거죠. 이 코로나라는 거… 향후에 어떻게 먹고 살아야 되나…″
지난해 제조업의 경우, 대기업은 2분기를 빼곤 내내 매출이 성장했지만, 중소기업은 줄곧 내림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선아/학원 운영]
″지금 이거는 그냥 숨통을 막은 것 같은… 어떡하지… 그냥 아무 생각이… 멍해요, 이제.″
더 무서운 건, 대기업과 중소기업,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에 한번 벌어진 격차를 다시 좁히긴 힘들다는 점입니다.
[김남근/참여연대 집행위원]
″코로나 국면이 지난다면 우리 사회 양극화는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많이 있고요. 경제적 위기 상황에 대비한 사회 안전망이 부족했다는…″
코로나 악몽이 언제쯤 끝날 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벼랑끝 피해자들에 대한 안전망과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 정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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