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하루 3백 명대 중반의 확진자는 작년 11월 말 이후 두 달 만입니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그래프에도 내리막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이 그래프를 1년으로 확장해 보면 우리가 경험했듯 내리막 뒤에, 갑자기 느닷없이 오르막이 생깁니다.
영악한 코로나 19의 불씨는 우리가 경계심을 푸는 그 순간을 늘 노리고 있는 겁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6명, 사흘 만에 다시 3백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404.6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 백 명 넘게 감소했고, 위중증 환자도 2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두 달 넘게 계속된 3차 대유행이 확연한 감소세에 진입한 겁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하루 1천 명을 훌쩍 넘던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도 밤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효과가 컸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활동력이 강한 겨울철인데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위험 요인이 많아 언제든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하루 1,200명대까지 치솟던 지난해 연말에 비해선 크게 준 것처럼 보이지만 300~400명이라는 숫자만 놓고 보면 지난해 8월 2차 대유행의 정점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차 유행 때 상당히 큰 규모의 확진자가 있었던 그 시기하고 비슷한 수준입니다. 방역조치에 대한 완화, 이런 부분들은 비교적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지난 19일 전국 이동량은 2천876만 건으로 1주 전보다 4.8% 더 늘었다는 점과 이번 주말 대면 예배가 재개된다는 점도 경계를 늦출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식사 모임, 커피 모임, 성경 공부, 소모임과 같은, 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은 금지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하루빨리 3차 유행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이번 주말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용, 권혁용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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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주
두 달 만에 최소…주말 이동량 증가 "우려"
두 달 만에 최소…주말 이동량 증가 "우려"
입력
2021-01-22 19:53
|
수정 2021-01-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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