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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족 '아우성'…인도 공장에 화재까지

백신 부족 '아우성'…인도 공장에 화재까지
입력 2021-01-22 19:57 | 수정 2021-01-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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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할 때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준비가 덜 됐지만 서둘렀고 이제는 백신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접종이 중단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는 화이자가 계약한대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지 않다면서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뉴욕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

    예약까지 하고 왔지만, 문앞에서 줄줄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패트리아 피차르도/뉴욕 시민]
    "백신 접종 예약이 취소됐어요. 백신이 있는지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접종할 백신이 부족해지면서 뉴욕에서만 15곳의 백신 센터가 문을 닫았습니다.

    2만 3천명의 접종이 보류됐고 신규 예약도 중단됐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와 캘리포니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물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빌 드 블라지오/미국 뉴욕 시장]
    "백신의 추가 공급이 없으면 접종 센터를 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지금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놀이공원과 야구장, 쇼핑몰까지 백신 접종센터로 만들어 대규모 접종에 나섰지만 정작 백신이 부족한 상황.

    결국 미국 정부는 2차 접종 기간을 기존의 3-4주 간격에서 6주 뒤로 늦출 것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백신 부족은 유럽도 마찬가지.

    하루 평균 8만명 이상 접종을 해 왔던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20일에는 단 7천 5백 명만 백신을 맞았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공급하는 벨기에 공장이 생산 설비를 늘려야한다며 공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화이자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메니코 아르쿠리/이탈리아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장]
    "백신 공급 감축은 화이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고, 우리에게 매우 급박하게 통보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는 인도의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회사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어 백신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고 밝혔지만, 추후 백신 생산을 늘리는 데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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