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호

신규 확진 26% '델타 변이'…"2개의 미국될 것"

입력 | 2021-07-01 06:07   수정 | 2021-07-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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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4분의 1 정도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은 지역에 따라 백신 접종률 차이가 커서, 바이러스 앞에서 2개의 미국으로 나뉘는 상황이 될 거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미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에서 가장 큰 문제는 지역별 격차입니다.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10여 개 주는 주로 동부에 몰려 있는데, 완료율 35%가 안 되는 최하위권 주들은 대부분 남부에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신규 확진자의 26%한테서 델타 변이가 발견될 정도로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빠릅니다.

따라서 백신 접종 격차에 따라 2개의 미국으로 나뉘어 피해에 양극화가 생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앤서니 파우치/대통령 수석 의학 고문]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개별적으로 일시적인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2개의 미국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지 못하면 시골과 남부를 중심으로 올 가을에는 일부 지역에서만 확진자 수가 치솟을 수 있다는 겁니다.

델타 변이를 우려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백신 맞은 사람도 또다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해 지침에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그러자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지만, 지역 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내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1회 이상 접종률은 66.2%로 오는 일요일인 독립기념일까지 70% 달성은 이루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여행객 규모가 코로나 이후 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미자동차협회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역대 최다인 4천 7백만 명이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고, 연방항공청도 연휴 기간에 항공 교통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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