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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100년 만의 허리케인 상륙‥주 방위군 가동
입력 | 2022-09-28 12:08 수정 | 2022-09-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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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구 320만 명이 살고 있는 미국 동남부 플로리다 주의 탬파 시를 향해 강력한 허리케인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고 시속 2백km가 넘는 허리케인이 이 지역을 강타하는 건 백년 만인데 주민 대피령과 함께 방위군까지 동원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언의 강풍 속도가 시속 200km를 넘으면서
미국의 국립 허리케인 센터가 이언을 3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
허리케인 등급은 위력에 따라 1에서 5등급으로 나뉘는데 숫자가 클수록 위력이 커집니다.
이언은 현지 시간 28일 오후, 한국 시간 내일 새벽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탬파시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탬파는 320만 명이 살고 있는 인구 밀집 지역으로 탬파시가 허리케인에 직접 타격을 받는 것은 192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연방 재난 관리청은 이언이 플로리다에 상륙한 직후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오랫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강력한 폭풍이 플로리다 동부 해안에서 해일을 일으킬 가능성을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디엔 크리스웰/미국 연방재난관리청]
″우리는 폭풍 해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폭풍 해일이 허리케인 관련 사망자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 유의할 것입니다.″
플로리다 주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탬파시 위험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허리케인 대비를 위해 주 방위군 5천 명을 동원했습니다.
백악관도 전폭적인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국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폭풍에 대비하는 플로리다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모든 전력을 동원했습니다.″
한 부동산 업체는 이번 허리케인 때문에 탬파 지역의 30만 가구가 파손되고 복구 비용으로 690억 달러, 우리돈 98조 원이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