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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배터리 주변서 발화"‥완전 복구는 '아직'
입력 | 2022-10-18 09:33 수정 | 2022-10-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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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먹통 사태를 빚은 카카오가 나흘째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능 대부분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완전한 복구는 아직입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재 발생 나흘째, 불이 난 판교 데이터센터의 복구율은 95%까지 올라왔습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금융서비스가 정상화됐고, 카카오 인증서와 지갑 서비스 등 주요 기능 대부분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포털 다음과 카카오의 이메일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등, 일부 기능의 정상화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손실은 전혀 없고 복구만 완료되면 저장된 정보는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게 카카오 측의 공식 입장.
하지만 복구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저희가 복구 작업이 이게 언제까지 딱 끝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지금 어려울 것 같고요. 최대한 빨리 복구하는 게 목표이긴 합니다.″
어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4곳이 벌인 2차 화재 감식과 CCTV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은 배터리 문제로 좁혀졌습니다.
배터리를 올려놓는 선반이 불에 타자 물을 뿌리기 위해 전원을 모두 차단했고, 그러자 배터리 공급이 중단되면서 카카오 등의 서비스에 장애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배터리 여러 개를 묶은 조립체 안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당 부품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경찰이) 모듈만 분리해서 의심되는 모듈 부분의 몇 개를 회수해서 가져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자체의 과열 문제인지, 배선 쪽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은 국과수에서 더 분석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