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한미 최초 F-35A 스텔스기 훈련‥"전략무기 배치 일환"

입력 | 2022-07-14 20:17   수정 | 2022-07-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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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과 미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처음으로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핵과 미사일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로 풀이가 되는데, 북한은 성명까지 내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한이 계속 도발을 이어갈 경우, 미국의 다양한 전략 무기 배치가 이어질 거라는 예측도 나오는데요.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활주로에서 힘차게 이륙하는 날렵한 전투기, 우리 군의 핵심 전력인 F-35A 스텔스기입니다.

미국의 F-35A 스텔스기와도 편대 비행을 하며 처음으로 연합 비행훈련에 나섰습니다.

[권해빈 소령/한국군 임무편대장]
″이번 훈련은 굳건한 한미 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상징하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한미 연합 훈련에는 양국 스텔스기뿐만 아니라 우리 측 F-15K와 KF-16, 미국의 F-16 등 전투기 30여 대가 참가했습니다.

미국 스텔스기가 한반도에 전개된 건 지난 2017년 말 연합훈련 이후 4년 7개월 만인데, 핵과 미사일 위협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 외무성은 이번 훈련에 대해 ″임의의 순간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극히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미국의 스텔스기 투입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확장·억제 강화′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북한이 도발을 계속할 경우 스텔스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배치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홍식/국방부 부대변인]
″한미 연합방위태세, 이런 부분들을 강화하는 차원에서의 협력들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이루어질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한미 연합훈련도 실시될 예정인데, 기존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이 아닌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실기동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 영상제공: 공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