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민지

여야, 일정 전면 취소‥"사고수습 최선" "초당적 협력"

입력 | 2022-10-30 20:44   수정 | 2022-10-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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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정치권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또, 여야 모두 오늘 예정됐던 정치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사고 수습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형 참사 소식에 긴급 회의를 소집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 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참으로 비통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레고랜드 사태′에 대한 대응 등을 논의하려 했던 고위 당정협의회도 취소했습니다.

또, 사고 수습 후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도 나서겠다며, 야당을 향해 당분간 정쟁은 자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 사고와 관련되어지는 것을 또 괴담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정쟁을 유발하지 않도록 그리고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더불어민주당도 긴급 최고위를 열고,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은 사고 원인 규명, 또 재발 방지 대책도 중요하지만 수습에 또 피해 가족들의, 피해자분들의 치유와 위로에 집중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예정됐던 전국위원회 선거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대책 기구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많은 인파들이 몰릴 것이다라고 다들 예상을 했는데 그것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이러한 참사에 대해서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여야 모두 당분간 당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고, 정치 구호성 현수막도 거리에서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야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협의를 통해 모레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정의당도 내일 신임 지도부 취임식을 취소하고, 여야 협력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 취재: 장재현/영상 편집: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