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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연말 맞아 활기 되찾은 명동‥"관광객들이 반가워요"
입력 | 2022-12-24 20:16 수정 | 2022-12-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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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성탄절 명동 표정 보셨는데요, 서울 명동은 관광객이면 꼭 한번 들르는 대표적인 곳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발길이 뚝 끊겼었죠.
다행히 올 연말에는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합니다.
달라진 명동 모습을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요즘 명동에선 길거리 음식을 먹고, 상점 구경을 하는 관광객을 보는 일이 확연히 늘었습니다.
[크리스티앙 론도뇨]
″음식도 맛잇고, 모든 것이 잘 정비돼있고 깨끗합니다. 걸어다니고 쇼핑하기도 매우 좋습니다.″
상인들도 손님들이 돌아오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최대성/노점상인]
″일본 분들이나 중국 분들은 아직 많지가 않고요, 동남아시아 분들이 좀 많이 찾는 편입니다‥연말에는 분위기들이 다들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지 어느덧 3년.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봉환 씨는 빚을 내고, 직원을 아홉에서 한 명으로 줄여가며 지난 시간을 버텼습니다.
[김봉환/음식점 사장]
″연간 한 2억 정도 마이너스 난다고 생각해보세요. 코로나 땐 지옥이었습니다. 천길 낭떠러지, 벼랑 끝에서‥″
버틴 끝에 다시 보이는 희망의 빛.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까진 아니지만 직원을 두 명 더 뽑을 정도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김봉환/음식점 사장]
″좀 나아졌죠 아무래도. 50% 정도 회복이 돼가는 추세인데.″
손님들이 돌아오자, 텅 비어있던 가게들도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36.9%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4% 줄었고, 중·대형 상가는 아직 10곳 중 4곳이 비어있는 수준이지만, 1년 전에 비해선 그나마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이풍옥/부동산 중개업자]
″′(가게를) 내놓겠다′ 이런 사람들만 있었는데, 지금은 가게 알아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서 굉장히 희망적이지 않나.″
연이은 한파에도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발길에 상인들 얼굴에도 미소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최인규 / 영상편집 : 임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