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경미

날개 단 딸기 수출‥코로나 뚫고 두바이까지

입력 | 2022-02-07 06:19   수정 | 2022-02-0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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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겨울 과일 하면 딸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최근 가격이 크게 올랐죠.

우리 딸기가 중동으로도 수출되는데 2kg짜리 한 박스에 12만원인에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포천의 한 딸기 농가.

추운 날씨에도 비닐하우스 안 빨간 딸기가 탐스럽게 영글어 갑니다.

국산 딸기 품종 가운데 점유율 1위인 설향 품종인데 포천 지역의 큰 일교차 덕분에 높은 당도를 자랑합니다.

갓 딴 딸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항공기를 타고 두바이까지 수출됩니다.

2 kg 한 박스에 12만원에 팔릴만큼 고가지만 중동의 왕실과 부유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연광 대표/하늘딸기농원]
″(중동의) 왕실 쪽이 한국 딸기의 품종이라든가 당도, 풍미 이런 것에 굉장히 큰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천 딸기 수출의 이면에는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온도가 떨어져서 혹시 무슨 일이 생겼나 해서 전화했습니다″

딸기 농장과 기술센터를 스마트 기술로 연결해 습도와 온도 등 딸기 재배 정보를 실시간 확인합니다.

이렇게 생산된 고급 딸기는 첨단기술로 신선도를 유지하며 해외로 수출됩니다.

지난 2017년 괌에 수출됐고 지난 2020년부터는 두바이까지 판로를 넓혔습니다.

[이경숙 과장/포천시 농업기술센터]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과 공동 연구를 통해서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재 개발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딸기 수출은 6,450만 달러, 우리 돈 770여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