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윤

'봄의 전령' 봄동 출하‥겨울 가뭄에 가격 '급등'

입력 | 2022-02-07 06:21   수정 | 2022-02-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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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입춘도 지나고, 남쪽 들녘에서는 떡배추로 불리는 봄동의 출하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작황이 지난해보다 좋지 못한데요.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지만 들녘에서는 푸릇푸릇한 야채를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지난해 가을에 심어 입춘 무렵 수확하는 일명 떡배추로 불리는 봄동입니다.

봄동은 줄기와 잎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된장국이나 겉절이로 요리하면 겨울철 잃어버렸던 입맛이 금방 살아납니다.

하지만 올해 봄동수확은 지난 해만 못합니다.

한파가 장기간 이어지고 겨울가뭄이 들면서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 15킬로그램 한 상자 가격도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했습니다.

[김민국/봄동 재배농민]
″예전에는 평당 한 박스 반 정도를 수확했는데 올해는 지금 한 박스 나오기도 힘들어요.″

전국 봄동 주산지인 진도군에서는 2백여 농가가 백여 헥타르에서 재배해 3천여 톤을 생산할 전망입니다.

진도 봄동은 한겨울 해풍을 맞고 자라 단맛이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김상득/진도군 농업지원과장]
″씹을수록 아삭한 맛이 있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이 찾고 있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동 수확은 오는 3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