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승섭

갑자기 어선 뒤집혀‥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 2022-06-17 06:46   수정 | 2022-06-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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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충남 보령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육지로 돌아오던 어선이 그젯밤 전복됐습니다.

타고 있던 선원 7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칠흑 같은 어둠이 깔린 서해.

해양경찰 구조 대원들이 뒤집힌 배의 선미를 도끼로 내리칩니다.

선체를 부수자 뒤집힌 배 안에 만들어진 공기주머니, 이른바 에어포켓에 3시간 넘게 갇혀 있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선원이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보령해경 구조대원]
″1명 구조 완료! 1명 구조 완료!″

그젯밤 10시 30분쯤 보령시 외연도 동쪽 7.4km 해상에서 선원 7명을 태운 29톤급 어선이 보령 대천항으로 향하다가 전복됐습니다.

사고 직후 20대 선장 이 모 씨와 베트남 국적의 선원 3명과 배안의 에어포켓에서 버틴 외국인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조타실에서 발견된 60대 기관장 윤 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20대 베트남 선원에 대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은 파도가 잠잠하고, 날씨도 양호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어선에 물이 차면서 뒤 전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고자 (생존자 가족)]
″(배에) 물이 너무 많이 찬다고, ′배 넘어간다. 넘어간다.′ 그러더라고″

해경은 선체를 인양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기로 하고, 충돌이나 선체의 결함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