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투데이 와글와글] 나무 한 그루 태국 '초미니' 섬의 위기

입력 | 2022-06-17 06:59   수정 | 2022-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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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이 수 m에 불과한 태국의 초미니 섬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이 섬의 유일한 볼거리가 훼손됐다는데요.

찰랑찰랑 물결치는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낸 나무가 신비롭죠.

마치 한 폭의 그림같은 이 나무는 태국 남동부 초미니 섬에 있는 명물입니다.

현지의 한 누리꾼이 페이스북에 이 나무를 올리면서 입소문을 탔는데요.

게시물을 본 사람들이 태국의 만화에 나온 섬 모양과 비슷하다면서 만화 제목을 딴 이름을 붙여줬고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에 5명까지 방문할 수 있는 이 좁은 섬에 때론 5배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탈이 났는데요.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나무를 밟고 올라가는 통에 가지들이 부러지고 나무 몸통도 기울어 겁니다.

섬의 유일무의한 존재였던 나무, 인간의 손에 훼손되기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