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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영끌·빚투' 2030세대‥"방치하면 심각한 사회문제"
입력 | 2022-07-15 06:10 수정 | 2022-07-1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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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올렸는데요.
당장 2,30대의 빚 문제가 큰일입니다.
빚을 내 집을 사거나 코인 등에 투자해 생활고를 겪는 청년들이 많은데, 방치하면 큰 사회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 청년은 올해 2월 은행에서 3천만 원을 빌려, 전부 코인을 샀습니다.
이틀만에 반토막이 났고, 일주일이 지나자 3분의 1토막이 났습니다.
[20대 코인 투자자]
″진짜 바닥인 것 같으니 여기서 조금만 수익을 보고 완전히 손을 떼야겠다. 진짜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었는데…″
스트레스로 직장까지 그만뒀습니다.
함께 투자했던 친구들은 이자 갚느라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대 코인 투자자]
″2금융권, 3금융권 가서 800만 원이나 1천만 원 정도를 더 빌려서 거기서 좀 급하게 생활비로 당겨 쓴다든지…″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4분의 1은 2030세대의 빚입니다.
빚내서 뭐했나 봤더니, 주로 집을 사거나 전세자금으로 썼습니다.
주택구입 자금 가운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세대들보다 20%p나 높았습니다.
코인 같은 위험한 투자도 빚을 늘렸습니다.
신용도가 낮아서 금리가 비싼 2금융권에서도 많이 빌렸습니다.
20대의 2금융권 대출은 1년 사이 17%나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청년층에게 약정 이자를 최대 절반까지 깎아주는 등 대책을 내놨습니다.
빚내서 투자한 손실을 도와주는 게 맞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선제적으로 어떻게 재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마련해 주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나중에 부담해야 될 코스트는 훨씬 더 클 거라는 생각입니다.″
사회생활 시작부터 빚더미에 오른 청년들.
방치하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