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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경찰, 서울에 을호비상 발령‥"무관용 원칙 대응"
입력 | 2025-04-03 12:05 수정 | 2025-04-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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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탄핵 심판 선고 하루 전인 오늘 경찰이 ′을호비상′을 발령하며 경계 태세를 끌어올렸습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주변 150m를 이른바 진공상태로 전면 차단하고, 폭력 등 불법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현장에서 검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은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로 가는 도로가 거대한 차단막과 경찰 버스로 완전히 막혔습니다.
인도를 곳곳에도 경찰 버스 차벽이 촘촘히 배치됐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경찰은 서울에 전체 가용 경찰력 50%를 동원하는 ′을호비상′를 발령했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정장 직무대리는 오늘 오전 헌법재판소를 찾아 경비 태세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탄핵 선고 당일인 내일엔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 경찰력을 모두 동원할 예정입니다.
[박현수/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경찰은 폭력, 손괴 등과 같은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행위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는 한편, 온라인상의 테러, 협박글 등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하여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경찰은 헌재 반경 150m에 차벽을 설치해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들고 이 구역에서 집회와 시위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헌법재판소 안에는 테러 대비 장비를 갖춘 경찰특공대가, 앞으로는 형사기동대까지 대거 투입됩니다.
여덟 명의 헌법재판관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경호팀도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국회와 대통령 관저, 외국 대사관, 언론사에도 경찰이 배치됩니다.
경찰은 선고일 전국 210개 기동대 약 1만 4천 명을 비롯해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을 동원합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선동하고 있는 ′극우′ 유튜버들은 별도 모니터링팀을 편성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차벽이 설치된 헌재 반경 150m 밖에서는 여전히 탄핵 찬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경찰은 종로구 인사동 주변을 완충구역으로 설치해 집회 참가자간 충돌을 예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